제 5과장
제 5과장 : 양반,말뚝이춤
개 가죽관을 쓰고 있는 맏양반은,개에게도 오륜(五倫)이 있음을 강조하며, 스스로 양반관 개를 동일시(同一視)하여 혼동하고 있다. 둘째 양반은 양반의 근본을 효행(孝行)과 충절(忠節)로 표현하여 제법 양반의 티를 내었으나 외모(外貌)가 언청이로서 양반의 품위를 잃고 있으며, 재물대감은 엉뚱하게 무(巫)에서 양반의 근본을 말하고, 거지들의 장타령을 읊어댄다.
맏양반의 아들인 도령 역시 재물 대감을 쫓아 전방지축으로 행동을 하여, 권의주의를 내세우는 양반들 스스로가 언행일치(言行一致)가 되지 않는 모순을 표출하고 있다.
말뚝이는 노새를 노시안님이라고 하여 양반을 동물과 동격화(同格化) 시켜서 비웃고, 놀림으로써 양반의 권위를 더욱 더 실추시키려 한다. 또한. 천민인 말뚝이의 비판의식과 빈정됨이 극적으로 잘 표현된 과장이다.